지난 9일,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소설가(53)가 프랑스 파리의 그라세 출판사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. 메디치상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며, 이번에는 한강 소설가의 장편소설 '작별하지 않는다'가 수상되었습니다. 이 작품은 제주 4·3의 비극을 다루어 프랑스 문단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. 작별하지 않는 마음, 애도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강 소설가는 이 작품에 대해 "'작별하지 않는 마음'을 느껴주시면 좋겠어요. 이 소설은 정말로 헤어지지 않는다는 마음, 끝까지 애도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"라고 전했습니다. 이 작품은 한 작가가 2016년 '채식주의자'로 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펴낸 작품으로, 제주 4·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그려..